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커피를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즐긴다.
특히 브루잉(Hand Brewing, 수제 커피 추출)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추출 도구와 기법이 유행하고 있다.
핸드드립부터 콜드브루, 하이테크 추출 기기까지, 요즘 MZ세대가 열광하는 브루잉 방식들을 살펴보겠다.
1.푸어 오버(Pour-Over) – 가장 클래식하지만 가장 트렌디한 방식
푸어 오버는 핸드드립(Hand Drip) 방식의 대표적인 형태로, 뜨거운 물을 천천히 원두 위에 부어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이다. 이 방식은 원두 본연의 맛과 향을 최대한 살릴 수 있어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는 MZ세대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① 푸어 오버의 인기 비결
• 풍미와 개성 강조: 원두의 산미, 단맛, 바디감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음
• 감성적인 브루잉 과정: 직접 내리는 과정에서 힐링과 만족감을 느낌
• SNS 공유하기 좋은 비주얼: 세련된 도구와 핸드드립 퍼포먼스가 감각적인 사진과 영상을 만들기 좋음
② 푸어 오버에 많이 사용되는 도구
• 하리오 V60(Hario V60): 가볍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입문자들에게 인기
• 칼리타 웨이브(Kalita Wave): 추출이 균일해 초보자도 안정적인 맛을 낼 수 있음
• 오리가미 드리퍼(Origami Dripper): 다양한 색상의 세라믹 드리퍼로 감각적인 디자인이 특징
MZ세대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것을 넘어, 자신만의 드립 스타일을 개발하거나 특정 원두의 특징을 살리는 추출 방식을 연구하는 등 깊이 있는 커피 문화를 즐기고 있다.
2.콜드브루 & 니트로 콜드브루 –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인기!
콜드브루(Cold Brew)는 차가운 물로 장시간(12~24시간) 천천히 우려내는 커피로, 부드러운 맛과 적은 산미가 특징이다. 기존의 뜨거운 커피보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MZ세대의 데일리 커피로 자리 잡았다.
① 콜드브루의 인기 이유
• 부드럽고 깔끔한 맛: 뜨거운 물로 추출한 커피보다 쓴맛과 신맛이 적음
• 바쁜 라이프스타일에 적합: 한 번 만들어 두면 냉장고에 보관하며 편하게 마실 수 있음
• DIY 브루잉 트렌드와 결합: 집에서도 간단한 기구로 만들 수 있어 홈카페족들에게 인기
② 니트로 콜드브루(Nitro Cold Brew)의 부상
니트로 콜드브루는 질소(Nitrogen)를 주입해 크리미한 질감을 살린 커피로, 마치 맥주 같은 부드러운 거품이 특징이다.
• 부드러운 질감 & 깊은 풍미: 일반 콜드브루보다 더 부드럽고 묵직한 질감
• 설탕 없이도 단맛을 즐길 수 있음: 질소 주입으로 인해 자연스러운 단맛이 강조됨
• 트렌디한 카페에서 제공: 스타벅스를 비롯한 여러 카페에서 니트로 콜드브루를 메뉴에 추가하며 대중화됨
콜드브루는 더 이상 여름에만 마시는 음료가 아니라,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브루잉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3.스마트 브루잉 – 기술과 결합한 새로운 커피 경험
MZ세대는 기술 친화적인 소비층으로, 커피 추출 과정에서도 하이테크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브루잉(Smart Brewing)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커피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① 스마트 커피 머신 & 앱 연동 브루잉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추출을 자동화할 수 있는 브루잉 기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 스마트 드립 머신: 물 온도, 추출 시간, 유량 등을 자동으로 조절해 최적의 커피 맛을 구현 (ex. ‘스마트 푸어 오버 머신’)
• 앱 컨트롤 브루잉 기기: 원격으로 커피를 추출할 수 있으며, 개인의 취향을 저장해 맞춤형 커피를 제공 (ex. ‘샌프란시스코의 바리스타 봇’)
② 에어로프레스(AeroPress) – 빠르고 간편한 고퀄리티 브루잉
에어로프레스는 가압 방식으로 빠르게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여행이나 캠핑을 즐기는 MZ세대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 단시간(1~2분) 내 추출 가능
• 진한 맛과 깔끔한 후미를 동시에 구현 가능
• 다양한 레시피 적용 가능 (에스프레소 스타일, 라떼 베이스 등)
③ 3세대 자동 브루잉 머신의 등장
기존의 캡슐 커피 머신을 넘어, 원두의 개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자동 브루잉 머신이 등장하고 있다.
• 브루잉 프로파일 저장 가능: 개인 맞춤형 커피 세팅을 저장하여 매번 같은 맛을 유지할 수 있음
• 정확한 온도 & 시간 조절: 바리스타 수준의 추출 퀄리티를 구현
• AI 분석 기반 추천 시스템: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해 최적의 원두와 레시피를 추천
이처럼 MZ세대는 커피를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과 결합해 최적의 맛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MZ세대가 선호하는 브루잉 방식은 개성과 경험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과 맞닿아 있다.
푸어 오버는 감각적인 브루잉 경험을 제공하고, 콜드브루와 니트로 콜드브루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트렌디한 커피 문화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스마트 브루잉은 기술을 활용해 더욱 편리하면서도 높은 품질의 커피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앞으로도 MZ세대의 커피 문화는 더욱 세분화되고, 개성 있는 브루잉 방식들이 계속해서 등장할 것이다.